북한 경비정 6척이 9일 오전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서방 10㎞ 지역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를 또다시 침범, 해군과 대치하던중 양측 경비정의 접촉충돌이 빚어졌다.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 6척이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5시40분께 NLL 북방 2㎞ 지점에서 꽃게잡이 어선 15척을 보호하기 위해 머무르다 서서히 남하하기 시작, 오전 6시35분부터 NLL 남방 완충지역을 침범했다.
해군은 경비정 8척을 동원, 한 줄로 남하하는 북한 경비정을 막기 위해 접근하던중북한 경비정 1척과 부딪쳤으나 서로 무기사용은 자제해 무력충돌은 모면했다.
해군은 충돌후 한때 북상하는척 하다가 NLL 이남 완충지역에서 계속 항해중인 북한 경비정에 대해 즉각 귀환할 것을 요구하는 경고방송과 함께 고속질주 시위를 통해 퇴각을 종용하고 있다.
해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0시를 기해 해제했던 연평도·대청도·백령도 일대에 대한 출어금지조치를 다시 내리는 한편 NLL 남방 40㎞ 지점에 전투함 4척을 긴급대기시켰다.
앞서 북한 경비정 6척은 8일 오후 1시부터 NLL을 넘어 우리 영해를 침범, 시위를 벌이다 이날밤늦게 NLL 북방으로 완전히 철수했었다./전광삼 기자 HIS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