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8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사상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4.80달러(0.4%) 상승한 1,245.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 중에는 1,254.50달러까지 올랐다. 이전 사상최고 종가는 지난달 14일에 기록한 1,249.70달러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영국의 재정적자 규모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부추겼다. 피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영국이 만만치 않은 재정적 도전에 직면했다”며 새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에 속도를 낼 것을 권고했다. 이어 “영국의 공공 부채 비율이 다른 ‘AAA’ 신용등급 국가들에 비해 빠르게 치솟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