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대 투신 공격형 매매로 전환할듯/각사 주식운용사령탑 물갈이

◎장세낙관 적극적 인사 전면에투신사들은 주식시장이 바닥권을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고 주식투자전략을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18일 대한투자신탁은 주식운용부장을 김창문 부장에서 최병롱 부장으로 교체하는 한편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내주중 펀드매니저에 대한 대대적 인사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대해 투신업계는 최근 증시분위기가 되살아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증시침체기동안 소극적인 시황관으로 일관, 일단 성공적인 펀드관리를 해왔던 김부장을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인사로 교체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투신과 국민투신에서는 이미 이루어졌었다. 지난 6월 한국투신은 박정인 주식운용부본부장 겸 주식운용부장에서 황규진 부장으로 교체했고 국민투신도 지난 6월 박길종 이사를 국제펀드운용담당으로 영입한데 이어 지난 9월에는 고유주식운용까지 맡겼다. 이들 인사는 이전 주식운용사령탑들보다 주식시장에 대해 보다 낙관적이고 적극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회생기미를 보이기만하면 투신사들이 증시전면에 부상해 시장을 리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장기적인 전망을 차치하더라도 당장 대한투신의 매매속도가 빨라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장교체에다 5∼7명의 펀드매니저마저 바뀔 대한투신은 늦어도 11월초순부터 담당펀드 재배정을 마치고 대규모 교체매매에 돌입할 것이기 때문이다. 3조원이 넘는 대한투신의 신탁계정 주식보유규모를 감안할 때 일상적인 교체매매를 제외하더라도 최소 3천억원 정도의 종목교체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증권전문가들은 3대 투신사의 향후 매매패턴에 대해 우량대형주 일색이 아니라 저평가 우량개별종목에 대한 매매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운용수익률면에서 1위를 달리는 대한투신이 상대적으로 개별종목 매매를 강화한 다른 투신사와의 수익률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이같은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대한투신은 매수 매도금액이 평시의 2배에 달하는 4백40억원에 달했고 매매종목수도 1백개에 육박, 개별종목매매를 늘리는 모습이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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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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