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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6자회담 틀서 평화적 해결
입력2004.11.21 17:14:22
수정
2004.11.21 17:14:22
|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오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산티아고=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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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 6자회담 틀서 평화적 해결
韓·美 정상회담 합의
6자회담 급류…북핵해결 청신호
盧대통령 경제외교
노무현 대통령이 20일 오후(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산티아고=오대근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원칙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를 양국 정상간 최우선 과제로 삼아 6자 회담의 틀 내에서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칠레를 방문중인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산티아고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4차 6자 회담의 조기개최 및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 한ㆍ미간 공동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6자 회담 틀 안에서 평화적이고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적대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갖고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한 민감성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북핵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가 긴요하며 이라크 문제ㆍ달러 문제 등 여타 중요한 문제가 있지만 북핵 문제를 ‘중요한 이슈’(vital issue)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한국에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부시 2기 행정부에 있어서 정책 우선순위 1번으로 삼아 긴밀한 협의 하에 6자 회담 틀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함으로써 6자 회담 참여국 및 전세계 국민에게 평화에 대한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은 강한 달러정책을 유지함으로써 단기 및 장기 적자문제를 해결코자 한다”며 “자유무역 및 공정한 무역은 전 세계 경제의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할 것이고 이는 한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미국의 달러정책 변화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 뒤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미국의 매커니즘에 대한 믿음과 장기적 전망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산티아고=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11-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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