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또는 남편을 구타하는 배우자, 밤낮없이 게임에만 매달려 가정을 포기해 버린 남편, 가계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치장에만 몰두하는 아내….
최근 늘고 있는 이혼사유들이다. 과연 재혼을 고려하는 남녀들이 가장 꺼리는 배우자상은 어떤 유형일까?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새혼3050'(www.3050solo.com)은 최근 남녀 회원 589명(남자 283명, 여자 306명)을 상대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 남성은 '사치를 일삼는 된장녀'(46.29%)를, 여성은 '구타와 폭언을 일삼는 폭력남편'(38.24%)을 각각 꼽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남성들은 '바람기가 있는 사람'(28.62%)-'게임이나 채팅에 빠진 사람'(8.13%) 등의 순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배우자상이라고 지적했으며, 여성들은 '도박에 빠진 사람'(25.49%)-'무능력한 사람'(17.32%) 등으로 답했다.
'새혼3050' 김나연 팀장은 "최근에는 배우자를 선택할때 경제적인 조건을 지나치게 고려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상대가 얼마나 가정생활에 충실할 수 있는지 등을 비롯해 사람 됨됨이까지 살피는 폭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