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판매 호조와 신규 발매 차종의 연비 향상등으로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평균연비가 5.7%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현황'에 따르면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의 평균연비는 10.5㎞/ℓ로 지난 2003년 9.93㎞/ℓ에비해 5.7% 상승했다.
이에따라 자동차 연료도 한해동안 6만7천757㎘(824억원 상당)가 절감됐다.
판매된 승용차 평균연비는 국산차의 경우 6.1%, 수입차는 2.2% 상승했다.
승용차 연비 개선은 지난해 새로 발매된 승용차 연비가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데다 경차와 상대적으로 연비가 높은 1천㏄급 일반승용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작년까지 국내 판매 승용차의 평균연비는 소비자의 대형차 및자동변속기 차량 선호 경향에 따라 매년 하락세를 보여왔다"며 "이번 연비 상승은국내 자동차 에너지소비 추세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는 모두 83만2천대로 2003년(95만2천대)에비해 12.6% 감소했으며, 휘발유를 쓰는 일반자동차와 경유 자동차의 판매비율은 63대37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