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갤럭시노트2 출시에 따른 전지매출 확대로 3ㆍ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삼성SDI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6%(1,500원) 오른 14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이날 4만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삼성SDI의 이날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2의 출시로 스마트기기에 사용되는 전지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세계 소형 2차 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5% 수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갤럭시S3의 판매호조에 더해 아이폰 5, 갤럭시노트2 등 신제품 출시에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아이패드미니 등 신규 태블릿PC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것도 삼성SDI에 호재다. 어 연구원은 “삼성SDI는 대면적 폴리머전지에서 뛰어난 기술력을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패드미니에도 전지를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평가했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하반기 갤럭시노트10.1 2세대 울트라북의 수요가 늘어 3ㆍ4분기에는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도 “2ㆍ4분기부터 폴리머전지의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신규 제품인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의 출시효과에 더해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대면적 폴리머전지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4ㆍ4분기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