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새무리는 2008년 1월 ㈜다판다, 문진미디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당시 법정관리중이던 ㈜세모의 지분 80%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인수했다.
이는 ㈜세모가 법정관리를 종결하기 위해 2007년 8월 새무리컨소시엄과 337억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위한 투자계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다판다와 문진미디어는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이 소유 또는 경영하는 회사다.
그런데 새무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모 인수를 위해 2007년 기업은행에서 95억원, 농협중앙회에서 128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빌렸다. 새무리가 초기 자본금 5,000만원, 매출액 2억원도 채 안된다는 점과 1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출액이 지나치게 크다는 평가다. 또 담보가 ㈜세모의 주식 외엔 별로 없었다는 점은 의혹으로 거론된다. 당시 이 회사가 보유한 유형자산은 21억원 상당의 집기 비품이 전부였다.
새무리의 주주 황 모씨 등 개인 주주 8명은 유 전 회장과 관련된 인물로 추측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