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동산시장, 찬바람 부는 '빙하기' 오나

회복세 이끌던 수도권 신규 분양마저 '꽁꽁'

SetSectionName(); 부동산시장, 찬바람 부는 '빙하기' 오나 남양주·김포 등 인기지역 새해 들어 대거 미달사태 "본격 냉각기 돌입" 우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를 이끌던 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의 열기가 새해 들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인기가 높았던 지역에서 미달 사태가 벌어지고 1순위 청약률이 '0'에 가까운 수도권 택지지구 단지도 나타나고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들은 "청약률이 높은 단지마저 계약률이 부진해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주택시장 거래 침체가 분양시장으로 급속히 파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남양주 별내지구를 비롯해 경기도 광명, 김포 한강신도시 등 수도권 인기지역의 분양 성적이 새해 들어 영 신통치 않다. 지난 5일 올 들어 처음으로 별내지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남광토건의 '별내 하우스토리'는 718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단 126명만이 접수해 초반 대거 미달사태를 빚었다. 7일 3순위까지 764명이 신청해 가까스로 1.1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기는 했지만 일부 주택형은 모집가구 수를 절반 이상 채우지 못하고 끝내 미달됐다. 별내지구는 서울 동ㆍ북부, 경기 구리, 의정부 등에서의 대기수요가 많고 불과 2~3개월 전만 해도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경우 10대1이 넘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던 지역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지난해 말까지 별내지구 등 수도권 청약시장을 달구던 청약 가수요가 급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새해 들어 기대차익을 확실하게 거둘 수 있는 단지가 아니라면 수요자들이 청약을 주저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분양 열기가 주춤하던 김포 한강신도시 상황은 새해 들어 더 악화됐다. 7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 '자연앤'은 총 827가구 모집(특별공급 포함)에 1순위까지 단 40명만이 청약해 0.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고있는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한강신도시는 사실상 순위 내 마감을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물산과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최근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에서 내놓은 '광명 래미안ㆍ자이'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결과도 기대에 못 미친다. 6일 진행된 1순위 접수에서 175명 모집에 315명이 몰려 대부분의 주택형이 마감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광명에서 분양한 대부분의 주택들이 1순위에 1,000명을 훌쩍 넘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로 마감된 것에 비춰보면 경쟁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청약경쟁이 낮아지기 시작한 수도권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냉각기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김희선 부동산 114 전무는 "지난해에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받는 기존 아파트의 거래만 침체되고 신규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었지만 올 들어 신규 분양시장 상황도 급반전되고 있다"며 "거래시장과 분양시장의 동반 침체 조짐이 갈수록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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