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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당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은 어떻게 당·정·청 관계를 정상적인 관계로 복원시킬 것인가, 그리하여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국민에게 봉사하고 희생하는 정부여당으로 거듭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 드리고 대통령께서 저희들에게 마음을 푸시고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저는 박근혜 정부와 대통령의 성공을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이다. 그 길만이 나라가 잘 되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새로운 마음으로 힘을 합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취임 후 4개월 남짓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원내대표로서 가장 노력을 기울였던 점은 훗날 박근혜 정부의 개혁 과제로 길이 남을 공무원연금 개혁이었다”며 “어떻게든 공무원연금 개혁을 꼭 이뤄내서 이 정부에 개혁 성과로 남겨야 하겠다는 생각이 저나 당 대표, 국회의원 모두의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사정상 야당이 반대하면 꼼짝 못하는 속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저희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