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기자의 눈/11월 6일] 오바마와 코리아

[기자의 눈/11월 6일] 오바마와 코리아 부동산부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잇따른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부동산값 하락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 "최근 급락쇼크에서 벗어난 증시가 추세적으로 상승하려면 경기회복이 담보돼야 한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전문가들은 소비심리 개선과 직결되는 부동산과 증시의 안정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한결같이 경제회복을 들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미래 불확실성으로 소비ㆍ투자심리가 위축돼 경제 동맥경화 현상이 심각하다. 이런 때 금융위기를 초래한 미국에서 변화를 외치는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금융위기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한 리더십이 생기게 돼 주목된다. 물론 자동차 등 일부 통상마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지만 큰 틀에서 보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하는 미국에서 강력한 구심점이 확립되면 우리에게도 경제적으로 이익이다. 꽁꽁 얼어붙은 한반도 질서가 바뀔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점도 주목된다. 물론 우여곡절이 적지않겠지만 오바마가 임기 내 김정일 위원장과 '일괄타결(핵 포기ㆍ북미수교)'을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북한에 재건자금이 유입되는 통로인 북일수교와 국제 경제기구의 지원이 뒤따르게 된다. 우리도 남북 간 경협 확대와 철도연결 등 경제적으로 득을 보게 된다. 물론 오바마 당선으로 경제와 남북관계가 모두 호전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요는 국제질서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앞두고 우리가 얼마나 변화의 물결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느냐 다. 이를 위해 오바마 측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만들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공조 체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내부적으로는 외환위기 당시 '금모으기 운동'처럼 국민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구태의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제팀과 외교ㆍ안보팀에 전략적 마인드를 불어넣는 한편 오바마 정권의 출범을 전후해 개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국론을 모으기 위해서는 중산층ㆍ서민을 아우르는 정책변화도 긴요하다. 자칫하면 새로운 동북아질서에서 소외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정상궤도를 이탈한 남북관계의 복원도 시급하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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