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악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냉각

내수 회복이 늦어지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다시 후퇴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천42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결과(BSI)'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81로 전월의 85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업황 BSI는 작년 12월 71에서 올해 1월 74, 2월 76, 3월 82, 4월 85 등으로 상승하다 5개월만에 하락한 것이다. 업황 BSI가 기준치 100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다고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기업의 업황 BSI는 89로 전월보다 6포인트 하락하면서 작년 11월이후 6개월만에, 수출기업은 78로 6포인트 떨어져 작년 12월이후 5개월만에 각각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은 77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떨어지면서 작년 12월이후 5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내수기업도 82로 4포인트 하락하면서 작년 11월이후 6개월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한은 경제통계국 김철 통계조사팀 과장은 "5월 들어 원유 및 국제원자재 가격이다소 떨어졌지만 내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업황BSI가 나빠졌다"고 말했다. 6월 업황전망 BSI는 전월 91보다 7포인트 하락한 84를 기록, 지난 1월이후 4개월만에 떨어졌다. 대기업의 업황전망 BSI는 90으로 10포인트나 떨어졌고 수출기업도 7포인트 하락한 83에 머물렀다. 중소기업은 82로 5포인트, 내수기업은 85로 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부진이 전체의 30.5%로 가장많았으며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상승 14.3%, 환율 요인 13.4%, 불확실한 경제상황 10.3%, 경쟁심화 7.2% 등이었다. 이 가운데 내수부진과 환율요인은 전월보다 응답비율이 각각 2.2%포인트, 2.0%포인트 상승한 것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은 4.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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