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양국 보험발전 교량될것"

● 이수창 사장 인터뷰<br>삼성화재, 中서 단독법인 설립<br>리스크관리 서비스 차별화<br>車·재산보험등 영업 확대<br>中에 노하우 전수에도 앞장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중국인은 물론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으로부터 인정받는 보험회사가 되겠습니다.” 현지 단독법인 개소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이수창 삼성화재해상보험 사장은 기자와 만나 “많은 외자보험회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빨리 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것은 중국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중국 영업을 착실히 전개해 중국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양국 보험발전에 교량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3월 세계 보험회사 가운데 최초로 단독법인 설립인가를 받아 23일 상하이(上海)에서 ‘삼성화재해상보험(중국)유한공사’ 개소 행사를 갖고 보험서비스 업무를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이 사장은 “중국 진출이라는 숙원사업은 이뤄졌지만 사업전개과정에서 난관도 많을 것”이라며 “우선 중국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종합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기업보험 분야에서 차별성을 확보한 후 자동차보험ㆍ개인재산보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삼성화재는 중국과 유사한 문화를 갖고 있는데다 중국 회사에 비해 앞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서로가 쉽게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면서 “이런 장점들을 극대화하는 한편 삼성만이 가지고 있는 보험 노하우를 중국에 전수해 중국 보험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이를 위해 현재 하고 있는 보험발전 세미나를 확대 발전시키고 상하이재경대에 설립한 ‘중한보험교류센터’의 역할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중국보험시장과 관련해서는 “중국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보험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오는 2030년에는 보험료만 2,749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2위 시장으로 급부상하겠지만 신규 보험회사들의 진출이 늘어 경쟁이 특히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손해보험시장에는 현재 중국계 회사 30개와 14개의 외자회사가 진출해 있으며 진출기업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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