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 그린서도 "대~한민국"

최경주·양용은등 트랜지션스챔피언십 20일 티샷<br>신지애는 '오초아 안방' 마스터카드클래식 출격

한국골프 남녀 간판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와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다소 침체한 최경주는 ‘안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산이고 ‘호랑이 굴’을 찾는 신지애는 충만한 자신감으로 극복한다는 태세다. 최경주는 오는 20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GC(파71ㆍ7,340야드)는 홈코스나 다름없어 부진 탈출을 노리는 그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로 보인다. 이 대회는 명칭이 몇 차례 바뀌었지만 이곳에서 지난 2002년(탬파베이클래식)과 2006년(크라이슬러챔피언십) 등 두 차례나 우승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2007년에도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열린 유럽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건너뛰었으나 낯설지 않다. 변수가 있다면 지난주부터 교체한 클럽에 대한 적응 여부다.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양용은(37)을 비롯해 위창수(37), 나상욱(26ㆍ타이틀리스트) 등도 출전한다. 다른 우승후보로는 짐 퓨릭과 잭 존슨, 닉 와트니(이상 미국) 등이 꼽힌다. 8일 HSBC위민스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21일부터 사흘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안방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에 출전한다. 멕시코시티 해발 2,300m 고원에 위치한 보스케레알CC(파72ㆍ6,892야드)를 처음 찾은 신지애는 산소 부족과 낯선 코스, 그리고 1인자 오초아와도 싸워야 한다. 하지만 한국과 비슷한 산악지대에서 특유의 정교한 샷이 효과를 볼 가능성도 크다. 이선화(23ㆍCJ), 최나연(22ㆍSK텔레콤),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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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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