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 부분 조업중단
영창악기가 인천지역 전 사업장에서 부분 조업중단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업중단은 지난 3월 삼익악기가 영창악기를 인수, 경영을 맡은후 구조조정으로 인한 노사 대립이 표면화된 것으로 노측은 지난 4월부터 부분태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조업중단으로 현재까지 7억 가량의 경영손실을 입었다”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측이 조합원 330명 가운데 70~80명에 이르는 인력을 아웃소싱하려고 하고 있다”며 “회사가 노조와 협상을 회피,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창악기는 지난해 12월 직원의 50%를 정리하면서 오는 2005년 12월까지 2년 동안 노조와 합의 없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상훈 기자 atriple@sed.co.kr
입력시간 : 2004-05-03 2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