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사흘째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17일(현지시간) 독도 문제와 관련, "울릉군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가"사안을 너무 가볍게 보는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데 대해 "발언의 진의가 잘못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뉴욕에 도착한 박 대표는 이날 숙소인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도는 50년간 한국의 땅이었고 지금도 한국이 실효적으로점유하고 있는 만큼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또 "이 문제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일본이 `현' 차원에서 나서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할 까 생각해봤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북핵문제와 관련, 박 대표는 "6자회담 재개 이전에라도 북미간 불신을 해소하기위해 양자대화나 접촉은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잘못하고 있지만 미국도 북미간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전향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러나 "북미간 양자접촉이나 대화가 북핵문제를 끝내기 위한 게 아니라 6자회담 재개와 6자회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측간 불신을 해소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욕=연합뉴스) 김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