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발언대] IT서비스와 클러스터링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그들의 고유한 핵심역량을 키우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다. 인터넷 발전에 따 른 정보혁명시대를 거치면서 나이키ㆍGM 등 세계 일류기업은 IT 기반의 전 략적 수행을 통해 그들의 경쟁력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강화해왔다. 국내기업 또한 최근 IT서비스를 핵심역량으로 보유한 전문기업과의 전략적 아웃소싱 계약으로 실질적인 투자대비 효과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은 IT서비스 아웃소싱을 고부가가치 모델 창출과 기업혁신 등을 위한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기보다 전산자원 운영비용 절감, 전산실 서비스 수준 개선, 전산자원 임대운영 등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비용절감 대책으로 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IT서비스 아웃소싱은 발주자와 공급자간의 단기적인 계약과 계층적인 하도급 관계를 형성하게 돼 실질적인 IT서비스를 통한 기 업의 경쟁력 제고는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이의 대안으로 IT서비스 아웃소싱 공급사는 고객기업의 IT 환경 전반에 책 임을 갖고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전문적인 서비스 가 가능한 전문솔루션 벤더와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협력해야 한다. 그리고 고객 중심의 지속적인 서비스(Seamless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는 수행 메커니즘을 확보해야 한다. 이럴 경우 고객기업은 급변하는 IT환경에 매번 대응해야 하는 부담을 더는 한편 IT서비스 아웃소싱 공급사는 선진적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공생관계로 발전해나갈 수 있다. 이는 최근 정부가 발표 한 차세대 국가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길에도 부합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IT서비스 아웃소싱을 국가적인 산업기반으로 어떻게 성장시 켜나갈지를 정리하고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급부상한 인도ㆍ핀란 드 등의 IT산업 클러스터 모델을 적극 수용, 국내 IT서비스 아웃소싱 수행 관행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국내 IT서비스 아웃소싱 공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계약방식 개선 등 다양한 선도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 . 세계적인 IT아웃소싱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세계 IT서비스산업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시의적절한 프레임워크(FrameWork)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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