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포항공대 청암학술정보관' 시공자 인터뷰

윤창섭 포스코건설 팀장 "수익보단 학술 투자차원서 건축"

포항공대 청암 학술정보관을 시공한 포스코건설의 윤창섭 팀장은 “학술정보관은 수익을 염두에 둔 건축물이 아니다”며 “장래를 보고 학생과 학술에 대한 투자차원에서 진행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철골과 유리를 주 재료로 탄생한 청암 학술정보관은 건물 모양새 뿐 아니라 외관ㆍ내부기능 면에서 미래 대학 도서관의 전형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건물 모양새에 맞게 단단한 철골을 일일이 가공한 것은 다른 건축물에서 볼 수 없는 특장점이다. 아울러 기존 도서관과 달리 3면이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내부에는 투명 엘리베이터를 넣었다. 윤 팀장은 “청암 학술정보관 완공 이후 국내 도서관 학계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며 “철골 건축물로서도 손색이 없다보니 건축학도도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청암 학술정보관은 설계 의도 대로 완벽히 시공된 점이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설계와 시공은 물과 불의 관계. 설계자의 의도 대로 건축물이 완벽히 시공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는 “완벽한 시공이 이뤄지게 된 것은 설계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턴키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며 ”설계자와 시공자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형성되다 보니 멋진 작품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 건축물의 설계는 철골 설계 분야에서 유명한 ㈜포스에이씨 종합감리건축사 사무소에서 맡았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철골 건축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려대 학생 생활관, 이화여대 첨단 강의동, 서울대 체육관 등 내로라 하는 철골 건축물을 시공했다. 특히 이 회사가 시공한 서울대 체육관은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철골을 원통 형태로 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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