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공급계약제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LPG 안전공급계약을 체결한 용기가스업소의 사고가 53건에 그쳐 전년에 비해 10.2%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LPG 우수 판매업소 인증마크제를 도입하고 안전관리가 우수한 판매업소와 미흡한 업소를 차등 관리할 계획이다. 또 안전 공급계약제도 위반자에 대한 신고포상제를 만들어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감시를 유도하는 한편 산자부 등과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위반행위를 엄격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보장 책임보험제도를 개선해 보험할인율을 25%에서 40% 수준으로 확대, 판매업소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유도하고 판매사업자의 안전관리 업무별로 표준매뉴얼을 제작ㆍ보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적합시설 개선 경진대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경영방침을
▲고품격, 고효율의 검사 감리
▲고수익ㆍ고품질의 기술사업
▲ 가스안전종합교육 확대로 정했다. 법정검사 및 기술지원서비스 제고, LPG 시설의 안전관리 강화 등이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이다.
특히 LPG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비검사 대상인 LPG사용 식품 접객업소에 대한 무료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국민들에게 가스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교육시스템 개선과 홍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이버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가스안전교육원의 교육시스템을 안전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가스사고를 오는 2008년까지 지난해의 60% 수준으로 줄이고 재정자립도를 80%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검사수수료 현실화, 연구ㆍ교육 기능 강화 등으로 재정자립도를 향상시키고, ISO인증사업과 안전진단 컨설팅 사업 등 수익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공사는 공익기업으로서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99년부터 경기도 시흥과 안산에 있는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을 지원하는 불우이웃 결연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95년부터는 국민기초생활 수급대상자를 위한 무료시설개선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