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업체인 D정보통신㈜이 수 억대의 관세를 포탈한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 고발될 것으로 보인다.인천공항 세관은 12일 "D정보통신이 99년과 지난해에 통신장비부품 소프트웨어 약 50억원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관세, 부가가치세 2억5,000만원을 포탈한 사실을 최근 적발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법률 및 관세법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관에 따르면 이 업체는 99년부터 미국ㆍ영국등에서 통신장비를 수입, 국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등에 납품설치하면서 수입물품의 가격을 실제보다 최저 1.5배에서 최고 270배까지 저가로 송품장을 작성해 세금을 빼돌린 혐의다.
세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비교적 큰 규모의 관세포탈로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세금을 빼돌린 업체들이 없는지 검색과 내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