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첫 2만원대 돌파
외국인 매수세 대거 유입…지분율 30.52% 달해
오철수 기자 csoh@sed.co.kr
코오롱건설이 외국인 매수세 속에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11일 전날보다 13.3%(2,400원) 오른 2만450원으로 장을 마감, 사상 처음으로 2만원대에 올라섰다. 코오롱건설의 주가는 지난 3일 동안 무려 33.7%나 올랐다.
코오롱건설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21.83%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11일 현재 30.52%까지 높아졌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CLSK 창구를 통해 45만주 '사자' 주문이 들어왔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뚜렷한 개선추세를 보이는데다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그룹 관련 리스크가 희석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올 1ㆍ4분기 코오롱건설의 수주액이 7,7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나 늘어났고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며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이 부담이기는 하지만 주가이익비율(PER)이 6배 정도로 대형 건설사의 절반에 불과해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6/05/11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