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IMF] "러시아 신정부와 협력용의"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 신정부와협력할 용의가 있으며 러시아는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전총리 정부가 약속한 광범위한 개혁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16일 밝혔다.아·태경제협력체(APEC) 연례 재무장관 회담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 탄핵 표결이 부결된 뒤 처음으로 IMF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캉드쉬 총재는 또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회복과 성장을 지나치게 낙관, 경제 개혁속도를 둔화해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캉드쉬 총재는 『일부 국가들이 자만에 빠져 내핍정책을 포기하는 위험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완수되지 않은 개혁은 개혁이 아니며 오히려 과거보다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러시아 문제와 관련, 『우리는 수주일전 프리마코프 정부와 광범위한 프로그램에 합의했으며 러시아는 적절한 선행 조치들을 취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또 『우리는 러시아측과의 기존 합의 사항에 첨삭가감하지 않은 상태에서 신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MF가 지난달 러시아에 45억달러를 제공하기로 잠정 제의했다고 상기하고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구조조정을 이행하고 의회도 일련의 경제개혁 조치들을 승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