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상장법인들의 반기 영업실적이 매출액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경상이익과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22일 대우증권이 254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매출액. 경상이익. 순이익등 99년도 반기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208조2,1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12조8,740억원보다 2.19%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8조7,254억원과 7조7,07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526.83%와 1,132.99%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금융업종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조6,000억원과 2조4,100억원 발생, 모두 흑자로 전환되고 대기업 구조조정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제조업종 대기업의 순이익이 12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413개 12월 결산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기실적분석을 통해 올해 상반기중에 원화절상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동기에 비해 1.3% 감소하겠지만 경상이익은 1,446%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순이익은 구조조정에 따른 자산매각 이익 등으로 인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는 4조5,000억원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산했다.
SK증권도 454개 12월 결산상장기업의 반기실적분석을 통해 매출액은 1.3% 증가하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7조8,318억원과 6조4,281억원에 달하며 각각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