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2∼3배… 리보+0.9%P까지기아사태와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신용평가등급 하향조정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해외조달금리가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연초만 해도 이들 국책은행의 해외조달금리는 리보+0.2∼0.3%에 불과했으나 기아사태가 난후 조달금리가 2∼3배 이상 상승, 리보+0.6∼0.9%까지 올랐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9월 26일 만기 2년의 2억달러 외자를 도입하면서 리보에 0.56%의 가산금리를 부담했고 지난달 6일에는 독일외환시장에서 2억8천만달러를 3년만기 변동금리부채권으로 발행하면서 리보에다 0.68%의 가산금리를 부담했다.
이는 지난 2월 만기 5년짜리 5억달러의 외화도입때 지급한 리보+0.24%포인트, 3월의 5년만기 5억마르크(3억달러 상당) 도입때 지급한 리보+0.17%포인트의 가산금리에 비해 금융비용부담이 0.5%정도 증가했다.
또 산업은행은 지난 9월17일 15억달러의 외자를 도입하면서 만기 4년물은 리보에 0.75%포인트, 7년물은 리보에 0.8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부담했다.
산은은 지난 2월 만기 3∼5년짜리 외자를 도입하면서 리보에 0.25∼0.30%의 가산금리를 부담했고 진로사태이후인 지난 6월에는 6억5천만달러의 외자를 도입하면서 기간에 따라 0.30∼0.35%의 가산금리를 지급한 것에 비해 차입금리가 2∼3배 상승한 것이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