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해외사업 투자 등으로 기업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일 한양증권은 “한국전력이 전력판매를 통해 성장성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해외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필리핀ㆍ중국ㆍ나이지리아 등지의 발전 플랜트 수출 사업뿐만 아니라 송배전 등 용업 사업과 풍력발전소 건설을 통한 CDM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한국전력은 현재 해외 투자를 통해 발전용량의 9.7%에 해당하는 5,810MW를 확보했으며 오는 2015년까지 매출액 3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며 “높은 성장률이 예상되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발전 자회사 확보와 이와 연계된 자원개발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또한 “저렴한 가격의 LNG 도입 등으로 원가 개선 모멘텀이 기대되고 향후 전기요금 조정 등에 대한 정부 규제가 완화될 경우 대폭적인 기업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도 “자회사인 한전KPS 상장으로 약 1,200억원의 현금흐름과 3,000억원의 평가 및 매각이익이 추정된다”며 “내년 지역난방공사 등 추가적인 자회사 상장도 예상돼 자산가치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양증권은 이날 한국전력에 대해 신규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책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