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가 구조조정본부 실무추진팀의 「쌍두마차」를 나란히 승진시켰다.대우는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과 재무혁신팀을 각각 이끌고 있는 김우일 이사와 김용호 이사를 오는 7월1일자로 나란히 상무로 특별승진시켰다고 23일 밝혔다.
김우일 이사는 각 계열사별 경영실적과 구조조정 일정을 챙겨왔고 김용호 이사는 대우 전체의 구조조정 밑그림을 그려 재무구조개선약정에 반영한 인물.이들은 김태구 구조조정본부장을 보좌하면서 대우의 구조조정업무를이끌어온 핵심 인물이지만 다른 5대 그룹의 구조조정본부 팀장에 비해 직급이 낮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우 관계자는 『이번 승진은 팀장들에게 힘을 실어줘 서울 힐튼호텔 매각 이후 지속돼야 할 그룹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는 이에 앞서 최근 황건호 대우증권 부사장과 이춘경 산동회계법인 부회장에게 구조조정본부내 다른 팀인 외자유치1팀, 외자유치2팀을 각각 맡겼다. 특히 김우중 회장의 개인고문인 李부회장에게 중책을 맡긴 것은 李부회장의 해박한 해외사업과 회계 지식을 활용하기 위한 아웃소싱의 하나라고 대우측은 설명했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