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에쓰오일 "高환율 안무서워요"

에쓰오일 "高환율 안무서워요" "환율이 두렵지 않다" 지난해말 갑작스레 불어닥친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정유사들은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손해를 본 가운데 수출이 총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에쓰오일이 외치는 말이다. 에쓰오일은 "도리어 고환율로 매출 증대와 함께 신규투자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입장. 정유업계에서 환율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력을 매우 높다. 에쓰오일의 경우 지난해 매출 8조839억원에 3,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순익은 54억원에 그쳤다. 환차손이 그 요인이다. 그렇다고 이 같은 실적이 '경영악화'와는 전혀 관계없다. 회사 관계자는 "환차손은 회사의 실질적인 경영실적과는 상관없는 장부상의 손실일 뿐 회사의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아니다"며 "일정시점이 지나면 회수가 가능한 미래의 수익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고환율로 미실현 환율평가손이 일시적인 부채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이에따른 매출수입으로 현금흐름 (Cash Flow) 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에쓰오일은 특히 수출비중이 높아 환리스크에 대한 헤지효과가 뛰어나고, 저가의 중질유를 고가의 경질유로 완전 전환시키는 중질유 분해시설험 등 석유정제 고도화시설을 보유, 환율에 강한게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날 "장부상 실적과 상관없이 이익유보금을 활용해 예정대로 연간 50%의 현금배당(주당 2,500원)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50%의 고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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