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시세동향]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침체의 늪'

[시세동향]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 '침체의 늪' 노후 저층아파트 매매가 2,000만원까지 떨어져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저밀도지구는 물론 택지개발지구의 노후 저층아파트의 매매가가 최고 2,000만원까지 떨어졌고, 일반 고층단지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세가는 지역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전평형에서 약보합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선 전세가 낙폭이 컸던 중대형 평형에서 가격이 소폭 올랐으나 이는 호가 상승이 원인이라는게 중개업소의 분석이다.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등락을 거듭하던 저밀도ㆍ택지개발지구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크게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15평형이 한달전에 비해 2,000만원 정도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평형에서 500만~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개포시영 2ㆍ3ㆍ4단지도 50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송파구 저밀도 단지도 예외는 아니다. 송파동 잠실 주공1단지 15평형이 600만원 정도 하락했고, 2ㆍ3단지도 30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단일 단지로 국내 최대 규모인 가락동 시영 역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재건축 사업 착공시기가 불투명해지면서 매물은 증가하는데 반해 경기불안에 따른 수요감소로 아파트 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분석이다. ◇얼어붙은 전세시장=전세시장도 호가만 있고 실거래가가 없다. 하락폭만 다소 줄었을 뿐이다.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전세 급매물도 등장했다. 강세를 보이던 소형 아파트 전세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밀도ㆍ택지개발지구에서 소형 아파트 전세매물이 하나 둘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분당에서 시작된 전세가 하락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지역에도 서서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종배기자 입력시간 2000/12/01 19: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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