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의 여세를 몰아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까지 유치할 수 있을까"
대구시가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시범노선 유치를 위해 막판 스퍼트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는 10일 오전 엑스코(EXCO)에서 지역 각계 인사 37명으로 구성된 '자기부상열차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종근(한나라당)ㆍ박찬석(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자기부상열차 유치위는 앞으로 시범노선 대구 유치를 위한 전략수립, 중앙부처 건의, 범시민적 결집력 확보 등에 나서고 된다.
대구가 내세우는 주요 유치당위성은 자기부상열차의 수출시장 확보를 위해서는 2011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구에 자기부상열차 노선을 설치해야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순수 국내기술로 만들어진 자기부상열차는 이번 실용화사업을 거쳐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 중이다.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선정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주관의 사전적격성평가 및 본평가를 통해 오는 6월께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대구를 비롯해 대전, 인천, 광주, 경남 창원 등의 지자체가 참여의향서를 내고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교통수요면에서 대구가 다른 경쟁도시들보다 앞서고 있는데다 세계육상대회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서 유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