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외제차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등 자동차 보험료가 차종별로 차등 적용돼 차량모델로 보험료가 최고 2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차량 모델별로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자차 보험료)를 차등화하기 위해 모델별로 과거 3년간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비율)을 반영한 등급을 산정해 각 손보사로 전달했다.
보험개발원은 차종별로 최대 11개 등급으로 나눠 6등급은 현재 자차 보험료 수준인 기본 요율을 적용하고, 등급은 최고 10%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11등급은 최고 10%를 할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손보사들은 4월1일 신규 가입자와 계약 갱신자부터 모델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할 전망이며, 온라인 보험사도 4월 중순 이후에는 차종별 차등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차량 1대당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63만2,000원이고 이중 자차 보험료가 약15만8,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평균적으로 자차 보험료가 모델에 따라 3만1,600원까지 차이가 나고 대형차ㆍ외제차등 값이 비싼 차량일수록 보험료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손보사들은 개발원이 제시한 요율을 기준으로 현재 등급별 ±10% 이내에서 세부 적용률을 마련하고 있으며, 승용차와 다인승 이외에 화물차 등 다른 차량은 적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