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IH, 빚으로 휴먼컴 인수

휴먼컴(36660)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차입금으로 회사를 인수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경영권 안정과 주가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홍승표 옛 계몽사 회장이 실질적인 소유주로 알려진 어드벤티지 인베스트먼트 홀딩스(AIH)는 지난 8일 콘힐매니지먼트사의 보유주식 14만주(7.16%)를 24억5,000만원에 인수했다. AIH는 이외에도 전환우선주 25만주와 신주인수권 2,366만주를 추가로 인수하는 등 총 38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인수자금의 96%가 넘는 37억원을 차입금으로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차입금이 안정적인 경영과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M&A업체 대표는 “빚내서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 ▲빚을 갚기 위해 단기간에 주식을 되팔거나 ▲회사 돈을 빌려 이자를 내거나 ▲주식담보로 맡긴 물량이 대량 매물로 나와 주가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휴먼컴은 오는 13일 임시주총을 열고 오상지(옛 오현경)와 탤런트 허준호 씨 등을 이사로 선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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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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