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구제역 의심신고 소식에 관련주 또 꿈틀

경북 포항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31일 주식시장에서는 제일바이오가 전거래일보다 12.7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중앙백신(12.16%), 이-글벳(11.16%), 대성미생물(10.75%), 대한뉴팜(7.29%), 한일사료(6.87%), 씨티씨바이오(3.03%), 파루(10.36%), VGX인터(6.19%) 등 상당수 백신 관련 바이오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닭고기 관련주인 하림과 마니커도 각각 전거래일보다 7.37%, 5.41%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백신주와 닭고기주가 강세를 보인 것 이날 장중 구제역이 의심되는 한우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농림수산식품부는 경북 포항의 한 한우사육농장에서 한우 한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이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 초반만 해도 주가에 큰 변동이 없었던 백신주와 닭고기 관련주들이 돌연 급등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이들 종목을 추격매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실질적인 수혜여부와 관련 없이 오른 종목들의 경우 반드시 급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뚜렷한 실체 없는 급등주에 부화뇌동하는 투자전략은 위험하다”며 “급등주는 그만큼 급락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정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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