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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을 자회사로 둔 BS지주가 국내 은행지주회사 중 자본 건전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BS지주의 연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35%로 석 달 전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국내 10개 은행지주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결BIS 비율은 은행 자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BIS 기준에 의한 자기자본 비율이다. 은행지주사의 자본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된다.
BS지주는 자회사인 부산은행이 적극적인 후순위채 발행에 나서면서 자기자본이 크게 늘었다. BS지주의 연결BIS 비율은 지난해 말 15.83%에서 올해 2ㆍ4분기 15.03%로 낮아졌다가 3ㆍ4분기에 16.35%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씨티(0.47%포인트), KB(0.43%포인트), SC(0.36%포인트)은행지주도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이 줄면서 지난 분기보다 BIS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하나지주(BIS비율 11.59%)와 농협지주(11.16%)는 BIS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산은지주는 보완자본으로 인정되는 대손충당금 금액이 감소하면서 BIS비율이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 내린 15.43%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지주사의 자본체질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은행지주사 BIS비율은 13.07%로 전 분기말 대비 0.15%포인트 늘었다.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도 10.49%로 석 달 전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은행 등 자회사의 후순위채 발행(2조원)으로 자기자본(3조2,000억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은행지주사들이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는 등 내년부터 도입되는 바젤Ⅲ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보통주 자본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본관리를 유지해나가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