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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액션영화 ‘베테랑’이 개봉 25일 만인 29일 오전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 영화로는 역대 13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17번째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의 29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1,038만명으로 나타났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재벌 3세의 범죄행각을 베테랑 형사를 비롯한 광역수사대가 끈질기게 쫓아 처벌을 받게 하는 모습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액션 연출에 빛나는 재능을 보이는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오달수·유아인 등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개봉 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선명한 선악의 대립 구도 속에 악한 자가 벌을 받는다는 간결한 스토리과 화려한 액션이 잘 어우러져 여름 영화에 딱 맞게 시원하고 통쾌하다는 호평을 받아냈다. 실제로 베테랑은 개봉 후부터 이날까지 박스오피스 1위 및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어 좀 더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더불어 베테랑은 지난 15일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천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2주 만에 나온 한국의 천만 영화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같은 시기에 한국 영화 경쟁작이 나란히 천만 고지에 처음이다.
한편 그동안 ‘부당거래’, ‘베테랑’ 등 한국적 액션 영화를 선보여 왔던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로 처음 천만 관객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한국 영화 감독 중에서는 11번째다.
서도철 형사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은 올초 ‘국제시장’에 이어 ‘베테랑’까지 주연작 2편이 천만 영화가 됨으로써 흥행 배우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유아인 또한 악역 조태오 역을 매력적으로 연기해내 연기 변신에 대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