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주 교보증권 대표 “2년후 IB부문 1위할것” 美 투자은행과 제휴도 추진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투자은행(IB)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2년 뒤에는 IB 부문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미국 유수 투자은행과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것입니다.” 최명주(49ㆍ사진) 신임 교보증권 대표는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다 앞으로 교보생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돼 다른 증권사보다 본사영업에 유리한 조건들을 많이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주식중개업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수수료 경쟁도 치열해 적정 수익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국 증권사처럼 IB 부문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게 그의 전략이다. IB를 강화하기 위해 최 대표는 “기업의 IPO에서부터 향후 경영계획 컨설팅까지 수행하는 주거래 재무 파트너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주식이나 채권을 통해 자금조달이 불가능한 기업에 자금조달을 가능하게 해주고 투자자들에게는 고부가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이를 위해 프로젝트금융본부를 신설하는 등 IB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 대표는 특히 “IPO나 ABS, CBO, MBO, 회사채 인수 등 IB나 프로젝트 금융 강화를 자체적으로 적극 추진하되 필요하다면 골드만삭스나 JP모건ㆍ메릴린치 등 미국 유수의 투자은행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 교보는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아 증권이 생명의 고객정보를 활용하기에는 제한이 있으나 앞으로 양 사간에 자산관리 등에 있어서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점 영업의 경우 현재 점포망(46개)을 유지하는 가운데 생산성을 향상시켜 시장점유율을 현재 업계 14위에서 톱10에 진입시키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최 대표는 영국 옥스퍼드대 박사 출신으로 계명대 부교수, 보스턴컨설팅그룹 금융고문, IBM BCS 파트너 겸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교보생명 상임고문을 지냈다. 입력시간 : 2005/05/31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