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급식대란 특수" 도시락용기·반찬등 불티

계란등 먹거리·보온 도시락 매출 급증<br>유통가 '반찬류 기획전'등 발빠른 대응

CJ푸드시스템의 급식 사고로 도시락용기, 반찬재료, 항균용품 등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도시락’족들이 늘면서 관련업계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26일 업계에 따르면 급식 대란으로 온라인쇼핑몰과 홈쇼핑, 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도시락용 먹거리와 용기의 판매가 평소보다 20~60%가 늘어나는가 하면 장마철까지 겹치면서 세균을 제거하는 항균상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도시락용 먹거리 인기 이번 급식 사고로 도시락용 마른반찬에 쓰이는 먹거리의 판매가 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반찬 재료로 쓰이는 계란(16%), 조미김(5.3%), 햄(5%), 오뎅(2%) 등의 매출이 평소에 비해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도 어묵ㆍ맛살(20%), 햄(25%), 참치ㆍ햄 통조림(30%)등 반찬재료의 매출이 급상승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역시 젓갈 등 밑반찬과 간장게장 등의 매출이 37%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동 롯데마트 바이어는 “급식사고가 보도된 이후부터 반찬재료를 찾는 주부들이 늘면서 도시락 반찬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도시락 반찬류 모음전 등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락 용기 판매도 ‘쑥쑥’ 온라인 쇼핑몰과 할인점 등에서는 도시락용기가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에서는 급식 파동 이후 보온도시락이 하루 평균 300여개가 팔리는 등 이전에 비해 30%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에서도 도시락 용기 제품의 매출이 30% 가량 증가했다. 특히 간편하게 반찬을 담을 수 있는 락앤락 제품과 휴대가 간편한 미니사이즈 2단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 주말 도시락통의 매출이 전 주에 비해 42%나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학교 급식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도시락 용기를 새로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급식 사고가 터진 이후 도시락 용기의 판매량이 60%이상 늘어났다. 임현종 롯데마트 바이어는 “갑작스럽게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학부형을 위해 도시락 전제품에 대해 롯데마트 고객을 대상으로 20%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GS홈쇼핑에서는 지난 25일 하나코비의 보관용기 ‘프리저락’ 판매방송에서 1시간만에 준비된 4,000세트가 모조리 팔려나갔다. ◇항균제품도 덩달아 ‘불티’ 손이나 식기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 식중독균 예방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항균ㆍ살균 제품도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디앤샵에서는 급식 사고에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각종 세균을 없애주는 항균ㆍ살균 제품들의 판매가 45%가량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 손 위생을 위한 항균비누가 인기를 끌고 있다. GS홈쇼핑에서는 급식 사고로 주방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음파 주방 세척기’의 판매방송을 계획하고 있고 GS이숍도 26일부터 ‘출동 안전 밥상 수호대’ 기획전을 열어 ‘초음파 식기 세척기’, ‘식기 세척기’, ‘살균 건조기’ 등의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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