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MPEG4 셋톱박스 美공급

업계 최초로… 디렉TV에 50만대

LG전자의 MPEG4 기반 셋톱박스 기술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 LG전자는 24일 업계 처음으로 세계 최대 위성방송사업자인 미국 디렉TV에 MPEG4 기반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 HD 셋톱박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디렉TV에 약 50만대 가량의 셋톱박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MPEG4 기반의 방송서비스는 MPEG2와 비교해 방송컨텐츠의 압축율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어 방송사업자는 HD급 채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1년간의 개발 끝에 10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이 제품은 미국 전역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공급하게 된다. 디렉TV 브랜드로 판매되는 MPEG4 셋톱박스는 임베디드 리눅스 운영체계를 사용했으며 LG전자의 5세대 VSB 수신칩과 브로드컴의 MPEG칩, EPG(전자프로그램가이드) 엔진 등이 채택됐다. LG전자는 디렉TV가 2007년부터 1,500개의 HD급 지역방송 채널과 150여 개의 HD급 광역채널에 MPEG4 서비스를 확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몇 년 내에 다른 위성사업자는 물론 케이블 방송사업자까지 MPEG4 방송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운관 LG전자 디지털 미디어 사업본부장은 “MPEG4 셋톱박스 공급은 지난 수년간 디렉TV와 MPEG2 분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LG의 HD셋톱박스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세계 첫 MPEG4 서비스 상용화에 LG가 큰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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