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아시아 푸드로드를 연다] 대상, 종가집김치·순창고추장 세계 식품으로

홍초·천일염까지 인기몰이… 작년 수출액 5000억 달해

해외거점 2016년 50곳으로

대상이 지난 6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준공한 팜오일 공장. 대상은 이곳에서 연간 3만5,000톤 정도의 팜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

대상은 고추장에서 김치, 홍초, 천일염 등 가장 기본적인 한국의 맛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알리는 데 앞장 서고 있는 기업이다. 순창 브랜드와 청정원 가공식품을 비롯해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 바이오, 전분당, 대상웰라이프 건강식품 등의 수출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 해 그룹 기준 해외 수출액은 5,000억원. 오는 2016년에는 현재 34곳인 글로벌 거점을 50곳 이상으로 확대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효자 상품인 '청정원 순창고추장'을 비롯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홍초', 최근 KOSHER(코셔) 인증으로 해외 수출이 더욱 쉬워진 '신안천일염' 등의 주력상품과 기타 가공식품 및 식음료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하고 소재사업의 해외 생산 및 판매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대상의 수출 대표 상품의 특징은 맛과 위생에 대한 기준이 엄격한 일본에서 먼저 인정 받았다는 점이다. 대상FNF의 종가집 김치는 일본 수출 물량의 90%가 현지인들에 의해 소비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성공 스토리를 쓴 종가집 김치는 현재 홍콩과 대만, 싱가포르 등지로도 현지인을 타깃으로 수출되고 있다. 홍초 역시 마찬가지.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홍초는 현재 더 넓은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미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세계유명 식품 박람회에서도 꾸준히 호평받고 있다. '청정원 순창 고추장'은 아시아를 넘어 이미 세계적인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해 해외 매출액만 1,200만달러에 달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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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이처럼 대표 상품들이 아시아에서 자리를 잡은 후 더 넓은 시장으로 계속 뻗어 나가자 또 다른 상품들의 세계화를 위해 아시아 지역 곳곳에서 현지 활동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우선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식품 기업 중 최초로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리코에퀴티즈사와 물엿공장 건설 및 합작사업 추진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고 전분당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에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팜오일 공장을 준공했다. 여의도 면적의 38배에 달하는 광대한 농장에서 연간 3만5,000톤 정도의 팜오일을 생산하게 된다.

대상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 활동은 물론 사회 공헌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지역사회와 전력 공유, 생산제품 및 식수 기부, 영세민 자녀 대상 장학사업 등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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