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사장 바뀐 한화·푸르덴셜證 합병 탄력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가 전격적으로 교체되면서 증권업계에선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합병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 13일 한화증권 대표이사와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에 각각 임일수 현 푸르덴셜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이명섭 현 한화증권 영업총괄을 내정했다. 이용호 현 한화증권 대표이사는 한화증권 경영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가 마무리 되고 사장단 인사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합병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합병 심사 절차가 정지된 상태지만 미제출 서류만 내면 심사와 승인이 금방 내려질 것”이라며 “조만간 한화증권 쪽에서 그 동안 미제출된 서류를 내고 합병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증권도 올 3월말~4월초에 있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 선임이 완료되면 올 7월 목표로 한 합병 작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관련 전산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합병이 다소 늦춰지고 있다”며 “현재 7월 합병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늦어도 올해 하반기 안엔 합병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합병 작업은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가 진행된 지난 해 말 이후 현재까지 무기한 미뤄진 상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한화증권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비자금 수사로 인해 불거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대주주 자격 요건 문제가 증권사 간 합병 진행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증권은 그 동안 전산 시스템 미비, 그룹 비자금 수사 등을 이유로 합병에 필요한 일부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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