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원경제연구소] "업종대표종목군 추가상승 한계"

지난해 하반기 이후 큰폭의 주가상승과 함께 증시활황을 주도해온 핵심 블루칩과 업종 대표주의 주가가 추가상승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28일 동원경제연구소는 22개 대표종목의 수정주가를 지수화해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한 결과 이미 지난 4월말(종합주가지수 750포인트)에 94년의 고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며 추가상승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22개 대표종목군의 경우 현재의 종합지수보다 350포인트나 위에 있다는 것이다. 외환위기 이전이 아니라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22개 종목은 금융주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25위내에 드는 종목과 업종 대표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한전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삼성물산 삼성전관 LG전자 LG화학 SK 현대건설 대우중공업 쌍용정유 현대차 대한항공 대우 롯데제과 농심 한국타이어 대우전자 쌍용양회 등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실적이 그 당시보다 좋으면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에 22개 대표종목의 지수가 94년 고점 수준이라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들의 올해 예상 가중EPS(주당순이익)가 94년의 실적에 못미치고 가중PER(주가수익비율)도 94년 고점시 27배였던 반면 지금은 33배(올해 예상이익 기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보다 크게 낮아진 금리로 인해 PER가 높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만 현재의 33배에서 추가로 상승하면 버블 논쟁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대표 종목들의 주가가 더 오르기 위해서는 올해 기업이익이 예상보다 더 증가해야 하는 데 최근 유동성 효과의 저하와 펀더멘털상 한계 등으로 인해 빠른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750포인트를 넘어서면 이들 종목을 매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문병언 기자 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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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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