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기업 승부수] 오리온

동남아·유럽 시장 지배력 높여<br>中서 3~4년내 매출 1조 달성<br>제품군별 차별화 전략 강화<br>가장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

오리온은 제과시장 지배력을 더 단단히 다지고 해외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 공장의 초코파이 생산공정 모습.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지난 해 6,7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3.3% 성장했다. 올해 역시 지난 해에 비해 10% 성장한 7,500억원 정도의 매출 계획을 세웠다. 닥터유, 마켓오 등을 통해 그 동안 제과 시장에 혁신을 이끌어온 오리온은 올해 차별화 전략으로 각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 2010년 1월부터 기존 조직에서 전략사업부문 체제로 조직을 개편하고 N★ORION, H★ORION, P★ORION으로 특화해 운용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였다. N★ORION(Natural ORION)은 마켓오를 중심으로 한 순수, 자연, 천연 등의 개념을 갖는 사업부문으로, H★ORION(Health ORION)은 닥터유를 중심으로 건강, 기능, 영양 밸런스 등의 개념을 가진 첨단 기능 식품 부문으로, P★ORION은 오리온 초코파이 등 기존 파워 브랜드(Power brand) 제품을 중심으로 한 사업부문으로 육성해나가고 있다. '닥터유'의 경우 지난 해 각종 소비자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과자로 영양을 설계한다'는 컨셉트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한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착한 과자의 개념을 확산시키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새로 출시한 '튀기지 않은 도넛'이 성공을 거두면서 주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남해 통멸치 크래커' 역시 건과 제품으로는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획득하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데 일조했다. 올해는 '남해 통멸치 크래커'를 위시한 키즈 제품군, 그리고 등산, 걷기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에너지바' 등 바 제품군을 카테고리화 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마켓오 역시 '스페셜티(specialty)'를 모토로 마켓오 제품군을 특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리얼 브라우니'를 중심으로, '마켓오 클래식' 등 초콜릿 제품군을 통해 초콜릿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P★ORION은 카테고리화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고래밥'의 경우,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밥'이라는 컨셉트로 패키지를 변경하면서 에듀테인먼트 과자로서의 이미지로 특화, 교육용 과자라는 카테고리를 새롭게 창출할 예정이다. '오리온 초코파이'은 현재 진행중인 '정을 나누는 시간, 정타임' 개념의 확산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각오다. 지난 해 새로 출시한 껌 '내츄럴 치클' 역시 껌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초산비닐수지를 전혀 쓰지 않고 천연 치클을 사용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기존 자일리톨 시장의 벽을 허물기 시작했다. 올해 역시 '내츄럴 치클'에 집중하면서 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역시 올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오리온은 중국시장에서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창출하였으며, 베트남 내수시장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또한 러시아를 전진기지로 삼아 동유럽권은 물론 EU 전반으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그리고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 등을 잇는 글로벌 벨트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과업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가고 있다. 중국, 베트남은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올 해 역시 그 이상의 성장폭을 가져갈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광저우 공장의 설비를 증설하면서 중국 내륙 쪽으로 더 진출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향후 3~4년 안에 중국에서만 매출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이 되는 등 해외에서의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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