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29일 오후 1시 6분 기준 전날보다 4.12포인트(0.22%) 내린 1,957.46을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미국 증시가 1% 안팎으로 하락하자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스증시는 구제금융 재협상 관련 우려가 이어지고 은행주들이 뱅크런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지원 중단 가능성에 급락한 여파로 9.2%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애플과 보잉의 실적 호조에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성명서를 통해 낙관적인 경기 전망을 밝힌 이후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유가 하락도 악재로 작용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긍정적 경기 전망을 내놓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되고, 그리스 및 유가 우려도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이 1,491억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내던지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주도 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1,078억원, 기관이 386억원 어치의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43%), 건설업(1.15%), 비금속광물(0.41%) 등이 오르는 반면 기계(-1.12%), 의약품(-0.78%)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기아차(1.96%), 아모레퍼시픽(1.73%), 신한지주(1.11%) 등이 상승 중인 반면 네이버(-4.50%), SK하이닉스(-3.66%) 등은 크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15%) 내린 593.48을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45전 상승한 1,091원95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