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강력부는 18일 125조원대의 미국 발행 채권과 다이아몬드라며 이를 300억원에 팔려한 혐의(사기 미수)로 유모(34)ㆍ송모(62)ㆍ최모(36)씨 등 3명을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낮 12시께 서울 강남 S호텔에서 박모씨에게 250만달러의 미 정부 발행 채권과 다이아몬드 등 시가 125조원 상당이 들어있는 이른바 '미국 펀드가방'이라며 이를 300억원에 매도하려 한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유씨 등은 동남아에서 가짜 미국 채권을 구입하고 펀드가방을 디지털카메라로 찍은뒤 카메라 칩을 가지고 다니며 "일단 300억원에 산 뒤 다시 제값을 받고 되 팔라"며 피해자를 유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