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당, 금융위원장 연이틀 추궁

"대주주 적격성 심사 때 법 어기며 매각 진행"<br>"국민적 의혹 해소 때까지 하나지주로 편입 승인 중단을"

민주통합당은 연이틀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면담하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 매각 승인 절차를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

민주통합당은 17일 국회 원내대표실로 김 위원장을 불러 론스타 관련 간담회를 갖고 론스타 소유 외환은행 주식의 하나금융지주 편입 절차를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한명숙 대표는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굉장히 중요한데 이 심사 때 은행법 등 여러 법을 어기고 매각을 진행한 증거가 많아 원인 무효"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푸는 것이 가장 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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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원내대표 역시 "론스타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고 론스타의 비금융주력자 해당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론스타 지분의 하나금융으로의 매각 승인 절차가 중단돼야 한다"고 김 위원장을 몰아붙였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27일 금융감독원이 론스타의 산업자본 심사를 마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명박 정권이 속전속결로 하나금융에 외환은행을 팔아 넘기는 것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돈다(박영선 최고)" "왜 그렇게 서두르는가. 이런 식으로 꼭 국부가 유출돼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박지원 최고)" 등 비난을 이어갔다.

공개 부문에서 이어진 이 같은 비판에 김 위원장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으며 이후 약 30여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김 위원장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통합당은 전날에도 정무위원회 소속 우제창ㆍ박선숙ㆍ신건ㆍ조영택 의원이 금융위를 방문해 50여분간 김 위원장을 면담하고 하나금융지주로의 외화은행 편입 승인 절차를 중단시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유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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