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국내 투자자들의 증시 참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UBS증권은 6일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 이외에는 특별히 갈 곳이 없어 국내 투자자들이 결국 증시로 복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영우 UBS증권 전무는 “최근 지수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줄곧 주식을 팔아왔다”며 “이는 부동산 가격이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오른 데 따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거나 하락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주식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 시중 자금의 증시유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역시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시장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의 시장 참여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투자자들은 부동산 투자 열풍과 체감경기의 부진, 지난 해에 투자한 자금의 현금화 욕구 등으로 매도세로 일관해왔다”며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이 이 같은 증시 외면현상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전망의 근거로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정부 정책과 부동산 투자 매력의 감소, 경기 회복에 대한 공감대 형성 등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특히 국내 투자자들 중 이미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 매수 강도를 높일 것이며 이후 신규 투자자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주도의 주식시장에 변화를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