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부동산 대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일반아파트의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으며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도 가격 하락 단지가 줄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시장은 1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주에도 0.22% 올랐다.
구별로 ▦송파(0.20%) ▦중구(0.08%) ▦강동(0.06%) ▦서초(0.03%) ▦양천(0.03%) ▦영등포(0.02%) ▦강남(0.01%) 등이 상승했고 ▦강북(-0,08%) ▦용산(-0.05%) ▦성북(-0.05%) ▦구로(-0.04%) ▦은평(-0.04%) ▦마포(-0.03%) ▦금천(-0.03%)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와 강동구의 경우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전반적인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가 주택형별로 1,000만원 정도, 명일동 고덕주공9단지가 750만원가량 올랐다. 반면 대책 직후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던 강남구는 오름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강남구 대치동 E 공인 관계자는 "단기간 호가가 오르면서 거래가 많지 않다"며 "대책 직후에 비해 시장이 조용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신도시는 분당(0.01%)만 상승했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광명(0.01%) ▦용인(0.01%)이 상승했고 ▦남양주(-0.01%) ▦수원(-0.01%)은 집값이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상승세다. 서울은 0.04%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줄었지만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이 있었다.
서울에서는 ▦성북(0.19%) ▦중구(0.18%) ▦강서(0.15%) ▦서대문(0.15%) ▦광진(0.09%) ▦마포(0.09%) ▦은평(0.09%) ▦노원(0.08%) ▦강북(0.07%)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분당(0.03%)이 올랐고 수도권은 ▦인천(0.05%) ▦의왕(0.03%) ▦광명(0.02%) ▦용인(0.01%) 등지에서 매물부족으로 국지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은 서구 검암동 삼보해피하임1,2지구, 신명스카이뷰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e편한세상이 500만원, 광명은 하안동 주공10단지가 250만원, 용인은 상현동 만현마을10단지 아이파크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