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포인트(0.07%) 떨어진 1,961.98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이 예상치를 웃도는 2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코스피지수가 1,98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하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장 막판 프로그램 매매에서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이 쏟아지며 결국 초반의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억원과 23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주가를 압박했다. 기관이 41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종이목재,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기계,유통,전기가스,건설,통신,금융,은행,증권,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전기전자, 의료정밀,운송장비,운수창고업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애플 어닝서프라이즈 효과에 힘입어 1.7% 올랐고, 삼성SDI와 삼성전기,LG디스플레이 등 정보기술(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이번주 1ㆍ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작용하며 동반 상승했고, 현대모비스와 만도,현대위아,한국타이어등 다른 자동차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LG화학,삼성생명, 신한지주,SK하이닉스 등이 하락했다.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확인됐다는 CJ씨푸드와 사조대림,마니커가 3~5% 오르는 등 수산물과 닭고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7415만주와 4조941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