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추로프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잠정 개표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99.5%의 개표가 진행된 현재 3선에 도전한 여당 후보인 푸틴이 63.71% 득표로 1차 투표에서 대통령직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대 야당인 공산당 후보 겐나디 쥬가노프는 17.19%, 재벌 출신의 무소속 후보 미하일 프로호로프는 7.86%,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 후보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는 6.23%, 중도 좌파 성향의 '정의 러시아당' 후보 세르게이 미로노프는 3.85%를 각각 획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앞서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이 실시한 출구 조사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브치옴(VTSIOM)은 4일 투표가 끝난 뒤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푸틴 총리가 58.3%의 득표율을 보인 것으로 발표했고, 또다른 여론조사 전문기관 '폼(FOM)'의 출구조사에선 푸틴이 59.3%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