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서울의 궁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품격 있는 문화유산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덕수궁 관람안내 스마트폰 앱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증강현실이란 현재의 모습을 유지한 상태에서 가상의 세계를 접목하는 최신 IT 기술을 일컫는다. 예컨대 증강현실에서 준명당은 현재의 모습에다 대한제국 시대의 모습을 담은 기록 사진이 합성된 형태로 관람객에게 보여진다.
문화재청은 이번 안내서비스가 최신 IT기술에 인문학적 소재를 접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ㆍ동영상ㆍ3D 등 총 1,634건에 이르는 덕수궁과 정동 관련 콘텐츠를 담았다는 것이다. 특히 중화전의 중층 모습 외에 돈덕전 등 이미 훼손 또는 소멸한 덕수궁 건물 13동이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3D 이미지로 재현해 현존 건물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다.
관람객은 덕수궁이 비치한 ‘내 손안의 덕수궁’ 리플릿 QR코드에서 스마트폰으로 ‘내 손안의 덕수궁’ 앱을 내려 받아 가상의 문화유산 해설사의 안내를 받게 된다. 외국 관람객을 위한 다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서비스와 장애인을 위한 수화 동영상, 숙박•음식•교통 등 덕수궁 주변관광정보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