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세동향/신도시외 수도권] 전세가 상승세 확산

지난 한달간 신도시외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전세가 오름세. 특히 서울과 인접한 과천, 광명, 의정부 등의 아파트 전세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의 전세값이 워낙 오르고 매물도 귀해 수요자들이 서울생활권인 인접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까닭이다.매매가는 지역에 따라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지역에서는 전세가의 강세가 매매가 강세를 부추기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전세가=수도권 전역에서 전세가격이 오르고 있다. 최근 한달간 20평형대는 200만~500만원, 30평형대는 500만~1,000만원 남짓 전세값이 올랐다. 서울생활권에 가까울수록 전세가 강세가 뚜렸하다. 과천 주공8단지 27평형은 한달새 500만원 올라 9,500만~1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5단지 37평형은 서울 강남·서초지역 전세값보다 더 높은 1억6,000만~1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는 한달새 1,000만원 남짓 오른 값이다. 과천지역은 서울 강남지역 전세수요자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특징. 이 곳 중개업계는 『서울 강남일대 재건축이 진행되는 아파트의 거주자들이 미리 전세집를 구하려는 수요도 적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광명지역도 아파트 전세값이 30평형을 기준으로 500만원 남짓 올랐다. 철산동 쌍마한신 32평형은 한달새 500만원가까이 올랐지만 매물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의정부 신곡동 동신아파트 33평형은 지난달초까지 4,500만~4,800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의정부 가교공인중개사무소 원기식사장은 『서울의 전세값이 크게 올라 수요자들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지역에서 전세집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생활권에서 벗어나 있는 수도권도 상승폭은 작지만 전세값이 오르기는 마찬가지다. ◇매매가=서울과 접해 있고 전세가격이 강세인 곳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소형아파트가 많거나 서울로 출퇴근하기 어려운 곳의 아파트 매매가는 별 변동이 없는 상태다. 과천지역은 25평형을 기준으로 한달새 500만~1,000만원 올랐다. 중앙동 주공1단지 27평형은 2억4,000만원선, 주공5단지 37평형은 3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평당 1,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안양과 남양주, 광명 등의 아파트도 20~30평형대의 매매가격이 500만원 남짓 올랐다. 전세값의 상승세와 하반기에 매매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산과 시흥, 평택 등의 아파트 값은 변화가 거의 없은 가운데 거래도 한산하다. 이은우기자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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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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